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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미세플라스틱 규제 현황

by 여행하는 지구인 2025. 1. 31.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 왜 규제가 필요할까?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환경오염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지구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하천과 바다를 통해 생태계에 침투하며 인간의 식탁에도 오르고 있습니다.  매년 수백만 톤의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이는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수자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들은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며, 이를 통해 인간이 소비하는 해산물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 교란, 면역 체계 약화, 신경 독성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대기 중에서도 발견되며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인류 건강과 직결된 심각한 사안이며,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미세플라스틱 규제 정책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미세플라스틱 규제를 시행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18년, EU는 ‘플라스틱 전략(European Plastics Strategy)’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가능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형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1년부터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빨대, 식기류, 면봉 등)의 사용을 금지했으며, 향후에는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화장품과 산업 제품의 규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특정 산업에서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친환경 대체 물질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 대형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과 시장 변화는 EU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대응: 규제 강화 vs 기업 자율 조치

미국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지만, 연방 차원의 통합된 규제는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2015년 ‘마이크로비즈 프리 법(Microbead-Free Waters Act)’을 통해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에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지만, 산업 전반에서의 미세플라스틱 규제는 아직 미비합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며, 특정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법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중국은 2025년까지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한국은 2021년부터 화장품과 생활용품에서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금지했으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아시아 국가는 여전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업들의 자율적인 대응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미세플라스틱 규제 현황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정부와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인 소비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세플라스틱 프리 제품 사용: 제품 구매 시 ‘Microbead-Free’ 인증을 확인하고, 친환경 브랜드를 선택한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또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선택한다.
세탁 시 미세 섬유 필터 사용: 세탁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세 섬유 필터를 사용해 환경으로의 배출을 줄인다.
재활용 습관화: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가 사용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한다.
정책적인 변화 촉진: 정부 및 기업의 친환경 정책을 지지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킨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